2025. 5. 18. 22:41ㆍ필리핀
필리핀 마닐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지역 전통음식과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꼭 맛보아야 할 전통음식과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과 현대적인 모습이 어우러진 마닐라는 맛과 멋이 공존하는 도시로,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함께 마닐라의 매력에 빠져보실까요?
마닐라에서 꼭 먹어봐야 할 전통음식
마닐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답게 스페인, 중국, 미국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은 특색 있는 전통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닐라를 방문하신다면 꼭 맛보셔야 할 대표 음식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도보(Adobo)
필리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아도보'입니다. 아도보는 필리핀식 간장 양념을 한 조리법을 의미하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포크 아도보', 닭을 사용하면 '치킨 아도보'라고 부릅니다. 간장, 식초, 마늘, 후추, 월계수 잎으로 양념한 고기를 푹 조려 만드는 이 요리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입니다.
특히 필리핀 식당에서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고민될 때 아도보가 붙은 메뉴를 시키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일품인 아도보는 필리핀 가정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는 국민 요리입니다.
시니강(Sinigang)
시니강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신맛이 나는 수프 요리로, 한국의 김치찌개, 태국의 똠얌꿍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타마린드나 그린 망고 같은 신맛이 나는 과일을 베이스로 하여 고기나 해산물, 각종 채소를 넣고 끓여냅니다.
생선을 넣은 것은 '시니강 나 이스다', 돼지고기를 넣으면 '시니강 나 바보이', 새우와 해산물을 넣은 것은 '시니강 하폰'이라 부릅니다. 독특한 신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밥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더운 날씨에 먹으면 더욱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음식입니다.
레촌(Lechon)
레촌은 어린 돼지를 숯불에 통째로 구워낸 필리핀의 대표적인 잔치 음식입니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육즙이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별한 날이나 축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요리는 맥주와도 잘 어울려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마닐라에는 레촌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으며, 특히 아리스토크랏(Aristocrat)은 1936년부터 8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닐라의 대표 레스토랑으로 유명합니다. 로하스 볼리바드를 따라가다 보면 마닐라베이 앞에 있는 이 식당에서 정통 레촌의 맛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크리스피 파타(Crispy Pata)
'파타'는 '다리'를 의미하는데, '크리스피 파타'는 말 그대로 바삭바삭하게 튀긴 돼지 족발입니다. 중요한 잔치나 손님을 대접할 때도 많이 나오는 음식으로 맥주와도 잘 어울립니다. 필리핀 전통 요리인 카레카레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크리스피 파타는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마닐라의 말라떼 지역에 있는 '앙 비스트로 사 레메디오스(Ang Bistro Sa Remedios)'에서는 '넉아웃 넉클(Knockout Knuckle)'이라는 이름으로 돼지 족발 튀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바삭바삭한 껍질과 쫄깃쫄깃한 속살의 조합이 매력적인 이 음식은 새콤한 사과소스나 필리핀의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불랄로(Bulalo)
불랄로는 쇠고기와 채소를 넣고 푹 고아내 만든 필리핀의 전통 수프입니다. 싱겁고 시원한 맛으로 필리핀인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손꼽히며, 한국의 갈비탕과 맛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소 사골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맛과 부드러운 고기,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습니다.
특히 더운 필리핀에서 시원한 국물 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는 메뉴로,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음식입니다. 마닐라의 많은 레스토랑에서 불랄로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전통 시장 근처의 작은 식당에서 먹는 불랄로는 더욱 정통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롱가니사(Longganisa)
롱가니사는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로, 일반적인 소시지보다 단맛이 더 많이 납니다. 기름에 튀긴 롱가니사를 밥과 함께 아침식사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소나 닭을 이용한 롱가니사도 있습니다.
새빨간 색이 특징인 이 소시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맛을 내는데, 마닐라에서는 달콤하면서도 약간 매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침 식사로 롱가니사와 함께 계란 프라이, 밥을 곁들인 '롱시로그(Longsilog)'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아침 메뉴입니다.
룸피아(Lumpia)
룸피아는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필리핀식 튀김만두입니다. 밀가루피에 다진 돼지고기와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 튀겨 먹는 음식으로, 식초, 멸치 액젓, 설탕을 섞은 새콤달콤한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스낵 음식으로 인기가 많으며, 특히 마닐라의 차이나타운에서는 더욱 다양한 종류의 룸피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속 재료의 맛이 일품인 룸피아는 여행 중 간식으로 딱입니다.
시즐링 감바스(Sizzling Gambas)
필리핀을 대표하는 술안주로 거의 모든 식당과 술집에서 판매하는 시즐링 감바스는 매콤한 소스에 새우와 채소, 계란 등이 섞여서 뜨거운 돌판과 함께 나오는 요리입니다.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특히 마닐라 베이 근처의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시즐링 감바스를 맛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뜨거운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나오는 이 요리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카레카레(Kare-kare)
이름은 우리가 아는 카레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카레카레는 각종 채소에 땅콩소스를 넣은 걸쭉한 요리입니다. '스튜'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땅콩 소스를 넣는 것은 공통이지만, 들어가는 고기와 야채의 종류는 음식점마다 다를 만큼 종류가 다양합니다.
소꼬리나 돼지고기,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조리되며, 특히 소꼬리로 만든 카레카레는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이 요리는 마닐라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마닐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마닐라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마닐라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보셔야 할 명소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인트라무로스는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스페인어로 '벽 안에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유럽식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의 도시이자 마닐라 방문 시 필수로 가봐야 하는 여행지입니다.
인트라무로스 내에는 산티아고 요새, 성 아구스틴 성당, 마닐라 대성당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산티아고 요새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군사 요새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필리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산티아고 요새는 인트라무로스 내에 위치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군사 요새로, 필리핀의 국민 영웅인 호세 리잘이 처형되기 전 수감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역사적인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요새 내부에는 호세 리잘 박물관이 있어 그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그가 수감되었던 감옥 셀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새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al)
마닐라 대성당은 인트라무로스 내에 위치한 필리핀 가톨릭의 중심지로,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웅장한 내부 장식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1581년에 처음 지어진 이후 여러 차례 자연 재해와 전쟁으로 파괴되었다가 재건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58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대리석 제단, 파이프 오르간 등이 있어 종교적인 분위기와 함께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일요일 미사 시간에 방문하면 현지인들의 종교 생활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샌 아구스틴 성당(San Agustin Church)
샌 아구스틴 성당은 인트라무로스에 위치한 또 다른 중요한 종교 건축물로, 1607년에 완공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입니다. 199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과 내부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화려한 천장화와 정교한 조각들이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으며, 인접한 박물관에서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종교 예술품과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기적의 성당으로 불리는 이곳은 외부보다 내부 모습이 더욱 매력적이니 꼭 내부까지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리잘 공원(Rizal Park)
리잘 공원은 필리핀의 독립 영웅으로 추앙받는 '호세 리잘'의 기념비가 있는 거대한 공원입니다. 그 규모가 매우 커 마닐라 시민들의 휴식처로 활용되며, 마닐라에서 여유롭게 걸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명소입니다.
공원 내에는 호세 리잘 기념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조각상과 정원, 분수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일본식 정원과 중국식 정원도 있어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 방문하면 아름다운 석양과 함께 공원의 운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마닐라 베이(Manila Bay)
마닐라 베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특히 해질녘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베이워크를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주변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음료와 함께 석양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베이 주변에는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많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닐라 오션 파크(Manila Ocean Park)
마닐라 오션 파크는 마닐라 중심지에 위치한 거대한 아쿠아리움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워크스루 터널에서는 상어, 가오리, 다양한 물고기들이 머리 위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먹이 주기 세션과 재미있는 쇼는 해양 보전에 대한 교육적 통찰을 제공하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관광지입니다.
마닐라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 of the Philippines)
마닐라 국립 박물관은 필리핀의 문화와 예술을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입구부터 클래식한 분위기에 실내는 규모가 매우 거대해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수많은 그림들과 조각상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더운 날씨의 필리핀에서 시원한 냉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작품들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펜스는 따로 쳐져 있지 않아 사진을 찍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직접 접촉은 허용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계획 시 참고하세요.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몰 오브 아시아는 마닐라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로,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레스토랑이 있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몰 내부에 있는 아이스 스케이트장과 영화관, 볼링장 등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몰 앞에는 'SM by the Bay'라는 해변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으며, 특히 'SM MOA Eye'라는 대관람차를 타면 마닐라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선셋 타임에 방문한다면 환상적인 마닐라 선셋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차이나타운(Chinatown)
마닐라의 차이나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 중 하나로, 다양한 중국 음식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비논도 지역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은 활기찬 시장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중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차이나타운에서는 다양한 중국 음식점과 함께 중국 약재상, 금은방, 잡화점 등을 구경할 수 있으며, 특히 디비소리아 마켓(Divisoria Market)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마닐라 여행 팁
마닐라를 더욱 알차게 여행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립니다.
최적의 방문 시기
마닐라는 열대성 기후로 연중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의 건기가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날씨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관광하기에 적합합니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로, 갑작스러운 폭우와 태풍이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통 정보
마닐라는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로 유명하므로,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시내에서는 택시나 그랩(Grab) 앱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짧은 거리는 지프니(Jeepney)나 트라이시클(Tricycle)을 이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마닐라에는 LRT(Light Rail Transit)와 MRT(Metro Rail Transit)라는 전철 시스템이 있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으니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활용해보세요. 다만 러시아워에는 매우 혼잡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여행 코스
1일 코스: 인트라무로스(산티아고 요새, 마닐라 대성당, 샌 아구스틴 성당) → 리잘 공원 → 마닐라 베이 석양 감상
2일 코스: 1일차 - 인트라무로스 → 리잘 공원 → 마닐라 베이
2일차 - 마닐라 국립 박물관 → 마닐라 오션 파크 → 몰 오브 아시아
3일 코스: 1일차 - 인트라무로스 → 리잘 공원
2일차 - 마닐라 국립 박물관 → 차이나타운
3일차 - 마닐라 오션 파크 → 몰 오브 아시아 → 마닐라 베이
마닐라는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마닐라의 전통 음식을 맛보고,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마닐라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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